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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이야기

고려사이버대학교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싸나톨로지스트(Thanatologist, 죽음학자)로써의 영역을 넓히다. - 보건행정학과 한태우 교우

등록일 :

조회수 : 8,054

Q. 간단한 자기소개(약력 및 경력)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보건행정학과 14학번(편입) 한태우입니다.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했습니다. 현재 상장례喪葬禮 관련업을 하고 있는데 장례의전儀典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과 고인을 추모하는 수목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은 동국대학교에서 생사학生死學을 전공으로 생사문화산업 석사과정입니다. 대학원에서는 장례문화의 기본인 상장례학의 실천·응용분야로 죽은 이에 대한 관심사와 함께 죽음교육으로서 임종심리, 터미널케어, 그리프케어, 호스피스 등 죽음을 앞둔 이와 그 가족에 대한 죽음을 준비하는 여정을 다룹니다. 즉 철학, 종교학, 사회학, (상담)심리학 등의 인문과학에서 보건학, 의료적 시신복원 및 해부학 등 자연·실천과학까지 실로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지요. 죽음이라는 분야는 단순한 현상을 넘어 융·복합적으로 다가가야 하니까요. 또한, 각각의 분야마다 그에 맞는 전문적 답을 요구합니다. 

 


<대학원 수업 발표 중. ⓒ한태우>  

 

  고려대학교 죽음교육연구센터(센터장 임병식 고려대교수)에서는 싸나톨로지스트(Thanatologist)를 중심으로 임종 및 죽음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복합학문을 통해 연구 결과 및 성과를 바탕으로 죽음에 대한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싸나톨로지스트 는 죽어감, 죽음, 사별 및 감정적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영적, 정신적 케어와 심리상담을 담당하는 전문가입니다. 크게 죽음교육(교육영역), 심리상담(상담영역), 완화의료(호스피스영역), 대체의학(의학영역)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위 및 부속과정으로 죽음교육전문가, 애도상담전문가, 영적돌봄전문가, 그리고 고려대 평생교육원의 죽음교육지도자 과정 등이 있습니다. 현재 임병식 교수님은 물론 서이종 서울대 교수님(웰다잉시민운동, 한국죽음교육협회), 이범수 동국대 교수님(한국죽음교육협회장, 생사학회장, 자살예방) 등등 국제 싸나톨로지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싸나톨로지스트는 매월 교육과 스터디 및 발표가 있고, 매년 싸나톨로지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협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일정량의 세미나 참석과 교육을 채워야 합니다. 
  저 또한 ADEC(미국죽음교육및상담협회)의 교육인증을 받은 국제 싸나톨로지스트로써 그 중 외상적 죽음과 죽음교육, 특히 자살 연구회에서 자살에 관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매일 39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세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자살대국입니다.  

 

 

Q. 고려사이버대학교 보건행정학과에 입학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도 장례지도사이지만 죽음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도 죽음이라는 분야가 보건에 속해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장례식장이나 시신처리에만 소관인 줄 알았거든요. 그러다가 수목장 관련 컨설팅을 하면서 관공서를 드나들면서야 알게 되었죠. 보건복지부 소관이었습니다. 주무부서와 회의를 더 할수록 그들도, 저도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걸 체감하게 됐습니다. 더구나 수목장은 초기였기에 다들 책상에서 법을 찾아야 했고 현장과의 접목은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보건에 관심을 가졌고 그중에서도 법과 행정적인 부분이 필요했었습니다. 정식으로 학문적 소양을 기를만한 곳을 찾다가 학교를 알게 되었고 보건행정학과에 편입하게 됐습니다. 마침 2014년도가 보건행정학과의 첫 개설연도였습니다(당시엔 보건복지행정학과). 2013년에 찾으러 다녔으면 못 올 뻔했지요.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보건행정학과 교수님이나 학과목, 혹은 학과 활동이 있나요?
  A. 역시나 보건행정학과의 교수님들이시지요. 지금 생각해도 그 방대한 학문적 역량은 물론이고 그걸 소화해 내시는 에너지도 대단하신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학우들과의 대화에 적극적이세요. MT, OT 등 참석하셔서 학우들과 나누는 대화를 듣자면, 친구같이 잘 들어주시고 허물없이 얘기를 잘하십니다. 학교수업이 비대면임을 생각해보면 각계각층의 학생들이 있을 텐데도 그 의견을 모두 청취하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계십니다.
  처음엔 법이나 행정 쪽을 기대하고 왔는데 학부다 보니 기초학문에 멈춘 것 같아 처음엔 실망한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나 고민했는지는 제가 편입 14학번인데 18년도에 졸업했으니 짐작이 가지요. 하지만 후배들의 격려와 적극적인 참견이 없었다면 졸업 못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학교와 후배들의 활동에 애착이 가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관심을 놓지 못하고 있지요.  

 
  그런 와중에 제게 보건행정학과의 케어기빙 교육과정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학원에서의 교과과정 중 일부를 미리 배운 것이니까요. 사회복지학과에서도 기초과목으로 되어있고, 교감할 수 있는게 많아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케어기빙의 여정과 보상이라는 과목은 제게 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인성人性을 정립하는데 틀을 갖추게 하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장례지도사로서, 치매노인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복지사로서, 말기 암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로서 죽어가는 이와 죽은 이, 그리고 남은 이들을 돌보는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대학원 과정에서도 연결되어 그리프 케어나 임종심리 등 한결 편안하게 대할 수 있었습니다.  

 

 

Q. 보건행정학과에서의 공부가 현재의 학업(업무), 혹은 미래의 진로를 정하는 과정에 도움이 되었나요?
  A. 이미 오랜 시간 동안의 제 일이 있기에 업무와 진로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었고, 더 귀중했던 것은 학부의 전공 덕분에 더욱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죽음 이후를 돌보는 일을 하다가 보건행정학과 사회복지학을 통해 죽음 이전의 돌봄에까지 영역을 넓히게 된 거죠. 원래 호기심도 많고 관심을 가지면 빠지는 성격이라... 추억을 남긴 일들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보건의료인력 해외긴급구호대(KDRT) 교육. 2016 ⓒ한태우>

 

  학과 후배님에게 정보를 얻어 지원하게 된 보건의료인력 해외긴급구호대 교육입니다. 의료인, 보건인, NGO 등과 함께 재난에 대비한 전문적인 보건의료교육을 받고, 불시에 해외에 재난사태가 나면 즉시 현지 긴급구호에 나서는, 드라마 속의 태양의 후예 같은 거죠.
  그리고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자문역을 맡았을 때입니다. 대학원을 갓 들어갔을 때였고 비대면을 위한 차세대 교육시스템 개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 경우엔 보건과 비대면은 이미 익숙해져 있었기에 의미도 있었고 현재도 교육과정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마지막 세 번째는 대학원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된 학과 전공 과정에 관한 것인데요. 케어기버가 되는 과정의 여섯 과목이었습니다. 이 과목들은 고민도 없이 1순위로 수강등록을 했는데 지금의 싸나톨로지스트(죽음학자)가 되는데도 영향이 컸지요. 미국 본 협회인 ADEC에 내야 했던 서류 중 학과장 교수님의 추천서 등 적극적 후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모두 학교의 학과 생활을 기반으로 한 실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교수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미국 ADEC-SDL의 싸나톨로지 전문과정 시험에 합격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 전문과정 시험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준비 과정 및 합격 팁이 있다면 공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A. ADEC(Association for Death Education & counselling®)은 1979년 죽음을 주제로 창설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제 간 조직 중 하나입니다. 정신건강전문가, 사회복지사, 상담사, 교육자, 성직자, 장의사, 호스피스 요원, 심리학자 등 임종 및 사별치료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죽음 교육 및 상담협회입니다. 현재 전세계 약 2천여 명의 인증된 전문회원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조직의 목적은 임종 교육 및 임종과 사별 관련 상담의 질을 향상하고 관련 이론, 연구의 교류 및 개발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지원대상자는 국제표준 죽음교육 학술대회 혹은 세미나에 60시간 이상 참석했다는 수료증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비숙련자를 위한 준비단계로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죽음교육지도자 과정을 통하여 15주에 걸친 교과과정으로 수료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15주는 한 학기에 해당합니다).  

 

 
  <싸나톨로지스트 학술대회, 고려대학교 ⓒ한태우>
 
  그리고 다시 국제 싸나톨로지 자격 인증 시험을 위한 수업이 시작됩니다. 한학기 동안 국제 표준 교재로 수업 듣고 교수님들과 모의고사를 치러가며 공부합니다. 마지막 자격시험은 매년 11월 첫째 주 토요일에 전 세계에서 동시에 치릅니다. 세시간 동안 휴식 없이 치르게 되는데 문제들이 사례 위주로 직군별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해석이 독특하더군요. 제 경우엔 보건행정학 과목 중 케어기빙 실천·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해외사례도 많았던지라 낯설지도 않았구요.

 


Q. ‘죽음’이라는 것은 모든 인간이 한 번씩 겪게 되는 삶의 마지막 단계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쉽게 와 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죽음 자체를 외면하거나 회피하죠.

그런데 동문님께서는 오히려 죽음을 마주하고 더욱 깊이 연구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건축 디자인을 하는 지인을 도우러 화장장에 갔다가 장례 일이 본업이 된 경우인데요. 적성이 맞으니까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거겠죠? 새벽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일 100여 구의 시신이 쉴 새 없이 들어오는 곳에서 결국 한 줌의 재로 나가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10만 번을 더 보게 되었고, 유족의 표정과 죽음의 사유도 10만 가지는 되는 거 같더군요. 

 
 
 <어쩔줄 모르는 것. 그것이 죽음일 수는 없다. ⓒ한태우>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름다운 이별보다는 미처 이별을 나누지 못한 사별이 훨씬 많습니다. 대부분이라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네요. 만약 내가 죽을 날을 안다면? 오늘 눕는 것이 마지막 날임을 알게 된다면? 미처 화해하지 못했는데 그것이 사랑하는 이와 살아서의 마지막이었다면? 받아들여지는 감정이 전혀 달라지겠죠. 그러다가 본격적인 상장례업에 뛰어들었고, 슬픔을 토해내는 마지막 장소인 수목장을 하면서 유족의 슬픔을 보면서 결국 다시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모님과의 이별은 미처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많이들 하지요. 임종을 맞이하시는 분들도 그동안의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십니다. 그래서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과 그 후의 일들에 대해 관심을 넘어서 전문적인 분야로 집중한 것이지요. 저도 언젠간 맞이해야 할 순간이며 받아들여야 할 부모님도 계시니까요. 그래서인지 살면서 별로 말다툼할 일도 없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좀 더 커진 것 같네요.
 
  현대화되어 지극히 개인사만 중요해진 지금은 예전과는 달리 죽음을 가까이할 기회가 없기에 무서움을 달리해 회피하려 합니다. 나와는 전혀 다른 일인 것처럼 말이죠. 그러다가 느닷없이 닥쳐오는 죽음은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가장 큰 슬픔이 되지요. 서로가 후회 없이 평온하게 맞이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게 해주는 일. 점점 사회 불편러들이 많아지는 이 시점에서 영성을 깨닫게 해야 할 이유를 찾는 것. 그것이 제가 죽음을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Q. 삶과 죽음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A. 더욱 각박하게 조여오는 현대 사회에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는 중에 ‘그냥 죽으면 끝이지’라는 말을 우스갯소리처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살의 경우엔 지금의 고민을 단숨에 없앨 수 있는 차악次惡의 선택지거든요. 죽음의 끝자락까지 가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생명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들을 지켜보기도 합니다. 또한 저는 그 이후의 상황을 보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또한, 지난주에 상담하셨던 분을 예상치도 못한 채 차가운 시신으로 마주하게 될 때 정말 형용하기 힘든 감정이 생기는 건 당연한 걸 겁니다. 

 


  죽음은 저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며 그래서 철학적, 의료적 해석도 다 다릅니다. 공통적으로의 죽음은 가족이 처음으로 치르게 되는 공동체적 슬픔이라는 거죠. 사전연습도, 계획에도 없는 일입니다. 유족을 보면, 사별자의 눈물을 보면 죽은 이의 과거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르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경제적 ‘열심’이 아닌 인간적 ‘열심’을 뜻합니다. 나만 죽으면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돌봄이 없는 이의 죽음은 어떻겠습니까. 요즘은 유족이 고인을 거부하는, 고의적 무연고 시신이 늘어나는 추세라 더욱 안타깝지요. 그래서 그런지 살면서 말다툼하는 일도, 얼굴 붉힐 일도 별로 없게 되네요.  


 한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은 건 임종의 순간은 TV 드라마와는 다르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 중 유서를 남기는 분이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TV처럼 할 말 다 하고 아름답게 이별을 하는 순간은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낌없이 해줄 수 있어야 아쉬움이 덜 합니다. 그러지 못했기에 한국인의 장례식은 더욱 눈물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Q. 대학원 졸업 후,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교수님 등 주위에서 박사과정 추천이 많은데 지금까지의 과정도 사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공부는 때가 있다’라는 말이 틀린 건 아닌 것 같아요. 전공을 연장할 선택지도 거의 없고요. 그냥 저를 붙잡는 시간의 흐름에 맡겨보려 합니다. 또다시 호기심이 생긴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려 합니다. 현재로서는 현장에서 유가족 돌봄 상담에 더 시간을 할애할 것 같습니다. 수목장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사별애도를 보게 되는데 특히 자살유가족과의 지속적 대화상담은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경기 무형문화재 행사> (출처:http://www.kns.tv/news/articleView.html?idxno=306496 )

 

  사실 계획보다는 희망이 앞서 생기는데요. 학교에서 초청? 특강? 선배에게 듣다? 뭐 그런 자리에서 한 번쯤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건에는 죽음까지 필수입니다. 이젠 나의 죽음관까지도 알아둘 때가 된거죠. 그런데 학우들이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어쩌면 가장 힘든 자리일 수도 있겠네요. 죽음을 받아들이는 건 그 요소와 이유가 연령에 따라 다르니까요.

 


Q. 마지막으로, 고려사이버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재학생, 혹은 입학을 희망하는 후학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제가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사고가 난다면 현장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전문적 지식은 없을지라도 도움이 되고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사람,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 사람 그리고 황급히 그 자리를 피하는 사람입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울 때 ‘저기 노란 원피스 입은 아가씨. 119에 신고해주세요. 파란 옷 입은 아저씨 제세동기 좀 가져다주세요’라고 콕 집어서 얘기하라고 배우는 것도 지켜보는 사람은 그냥 끝까지 지켜보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리를 피해 주는 사람도 다 필요합니다. 너무 복잡해도 방해가 되니 자리를 피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니까요.  

 
  학과 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학과활동에도 적극적인 학우도 있지만, 그냥 조용히 졸업증만 필요한 학우도 있는 것이지요. 누군지도 모르지만 학부생활 내내 학업자료 부탁만 하다가 홀연히 졸업하고 끝나는 분도 계십니다. 누구에게나 사정과 이유에 맞는 생활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과 관련되어 있다면 조금은 적극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콕 집어 보건행정학과를 선택해 주시면 시끄럽지 않고도 생기있는, 활기찬 전공 생활이 되리라 봅니다. 참 매력 넘치는 과에요.
 
 학교에 들어오기 전 업무가 전공과 관련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정리하고,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서로 알려주고, 그것이 소규모 모임이 되고 작은 강의도 연습할 수 있는 곳이 보건행정학과의 동아리인 K-HEMA입니다. 더욱 넓은 사회를 위해 미리 OJT를 숙달시키는 자리가 될 겁니다.  

 
 
<‘19 한마음체육대회-보건행정학과 네이버 밴드> 

 

 

 

<Caring for you! Caring for me! 건강! 사랑! 돌봄!> 

 


보건행정학과의 슬로건입니다. 
   

이 구호가 느껴지시는 분들은 주저 말고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느 날 학사모 꾹 눌러쓰고 뜨거운 열정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같이 볼 수 있는 자리에 함께 있는 그대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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