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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이야기

고려사이버대학교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정년퇴임 인터뷰] 디자인공학과 이경희 교수

등록일 :

조회수 : 10,348



Q. 간단한 자기소개(약력 및 경력) 부탁드립니다.
A.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93년 미국 서부 버클리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당시 실리콘 벨리에서 막 일어나고 있던 인터넷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원에서 미디어를, 그리고 버클리 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돌아왔습니다. 이후 우리삶의 공적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공적공간의 장소성에 대한 논문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석사청구 졸업 작품이 서울대학교와 중앙대학교 그리고 그곳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에 설치공간을 만들고 웹으로 연결하여 실재 공간과 가상공간을 동시에 연결하는 작품이었습니다. 1998년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였는데 인터넷의 개방성과 공간을 실재로 연결하는 특성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돌아와서 광주비엔날레에 처음 오픈된 웹아트분야에 초대를 받아서 민통선 안에 거주하시는 이산1세대 분들을 인터뷰해서 그분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웹을 통해 이산가족을 찾는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이화여대 대학원, 동국대학교 대학원, 숭실대대학원, 서울대 등에서 강의를 하다가 우리학교에 전임이 된 후 초기에는 영상디자인, 영상 편집, 영상합성 등을 강의하였고 최근에는 환경디자인, 인체공학, 미술의 이해 등을 수업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재직하는 동안 2002년 2004년 Asem Duo fellowship을 받아서 영국 뉴캐슬대학에 교환교수로 다녀오기도 하고 2010년에는 안식년을 맞아 미국 버클리 대학의 방문교수를 다녀왔습니다. 최근에는 경기도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회 위원과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김종영미술관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Q. 처음 오셨을 때의 사이버대학교와 지금의 사이버대학교 사이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처음 제가 임명을 받은 곳은 한국디지털대학 디지털미디어학과였고 지금은 고려사이버대학 디자인 공학과이니까 많은 것이 달라졌네요, 2002년 초기에는 주변의 인식도 낯설고 사이버대학의 수업 방식도 많은 것을 시도하던 시기였습니다. 녹음실에서 각 교수님들이 녹음을 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만들어졌으니까요. 
서대문 동아일보 사옥에서 시작했던 학교가 계동 캠퍼스로 자리를 틀면서 명실공히 우리학교가 사이버대학의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교수실에서 -



Q. 디자인공학과의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인가요?
A. 디자인공학과의 장점은 너무 많은데요~. 우선은 선 후배 학생들의 단단한 우애를 저는 늘 최 강점으로 꼽습니다. SNS나 오프모임을 통해서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격려해가는 모습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수님들도 온라인이라는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동아리 모임을 활발히 지도하고 계시다는 점, 또 졸업생들이 대학교수로, 대학원으로 전문직으로 진출하고 있고 기꺼이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다는 점이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도하셨던 학생들 중에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신가요?
A. 많은 학생들이 있는데요~ 특히 처음 부임해서 만났던 김0태학우가 있습니다. 사이버대학의 초창기였는데도 불구하고 검정고시를 보고 용감하게 입학한 학생입니다. 제가 맡았던 영상디자인수업에 그 학생이 제출한 과제를 보고 아리랑 TV 에서 직접 인터뷰를 하러 학교에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학우는 한양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마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구요, 또 만화그리는 것이 너무 좋다며 자신이 그린 작품들을 수줍게 보여주던 이0영학우는 지금 대학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조금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하셔서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나누어 주고자 애썼던 이영0학우도 기억에 남고 캐냐에 살면서 잠시 귀국하여 케냐커피를 가지고 찾아왔던 정00학우. 최근 함께 동아리 할동을 하고 있는 열정적인 스토링 멤버 학우들~~ 너무 많아 다 이루 열거 할 수가 없네요^^ 


                                                  - 학생들과(이경희 교수 제공) -



Q. 교직에 계시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요?
A. 처음 신입생환영회에서 인사를 할 떄는 모두 쭈삣쭈빗 어색해 하며 자신의 목표를, 마치 이루기 힘든 꿈처럼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가르치고 싶다, 자신만의 디자인을 하고싶다. 학력의 장벽을 넘고싶다 등 다양한 목표들을 가지고 오는데요, 2년 혹은 4년이지나 대학원에 진학하고,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또는 국내외 유수의 공모전에 당선되거나 자신만의 사업을 꾸리면서 꿈들을 구체적으로 이뤄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으로 기쁩니다. 




Q. 떠나시고도 계속 남아있을 화정관 로비에 있는 작품의 제작 동기와 의미가 궁금합니다.
A. 2005년 삼성에서 운영하는 디자인대학 사디(sadi)의 초대를 받아서 그곳 1층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했습니다. 갤러리 공간을 3D로 만들어 프로젝트하고 관람객들의 모습이 그 공간 안에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설치 된 것과 거주에 대항 입체작업들을 전시했습니다, 사디 갤러리를 들어가면 한쪽 벽면에 그곳을 3D로 만든 가상공간이 있고 자신의 모습이 그곳에 투영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그곳에 함께 출품 했던 작품입니다. 6 tetra hedrons 하는 타이틀을 가진 것으로 6개의 사면체를 겹쳐서 만든 것입니다. 사면체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요? 내부를 stainless steel로 만들어서 서로 비춰지도록 고안한 것으로 거주와 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기하학적 조형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 작업실에서(이경희 교수 제공) -


Q.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님 중 첫 정년퇴임이신데 소감이 어떠하신지요?
A. 초기에 임용된 분들 중에는 제가 처음이지만 몇 년 전 이미 사회복지학과에 정년퇴임하신 교수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졸업이나 입학, 입사 같은 다양한 단계가 존재하는데 정년 퇴임도 그런 단계중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학교를 떠나는 것은 섭섭하지만 또 오랫동안 교육과 작업이라고 하는, 동시에 많은 것을 요구하는 일을 해왔는데 이제 좀 더 자유롭게 작업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교수실에서 작품과 함께 -


Q. 마지막으로 동료 교직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2002년에 제가 임용되었을 당시에는 교수님들 숫자가 많지 않아서 들어오자마자 보직을 맡고 새로오시는 동료교수님들 면접을 봤습니다. 그때 했던 질문이 ‘우리 학교는 일반 대학하고 달라서 강의 제작 부담도 크고 주말에 지방에 내려가 지역모임도 주관하고 해야 하는 데 주말을 기꺼이 학교에 반납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어요. 주중에는 열심히 강의를 만들고 주말에는 담당지역에 내려가 직접 학우들을 만나고 하는 일들을 바쁘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주중과 주말, 저녁시간도 모두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연구실이 있는 장소도 4번 넘게 옯겨 다녔구요~ 그래도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가 지금의 고려사이버 대학교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보람있고 즐거운 추억이 되었고, 우리 교직원선생님들 그리고 함께 일구어나간 시간들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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