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이버대학교 로고

  • 카카오스토리
  • URL
  • 프린트하기

선배들의 이야기

고려사이버대학교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도전 - 아동학과 구금미 교우

등록일 :

조회수 : 565


안녕하세요 저는 아동학과 16학번 구금미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둔 다문화 이주여성입니다. 제가 주위에 자주 교류하는 사람은 저와 같은 다문화 가정 엄마들입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누구나 그렇겠지만^^ 늘 어렵고 힘듭니다. 우리가 어릴 때보다 요즘은 엄마의 개입이 더 많이 필요하여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화하는 것부터 놀아주기, 공부지도하기 등등 어느 것 하나 엄마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건지? 혹시 뒤쳐지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고 때로 초조하기도 하고, 어렵지만 아는 것이 없어서 더 불안했습니다.

 

가끔 제가 사는 지역 다문화센터에 가서 도움을 받았지만 거기에서 만나는 엄마들은 대부분 저와 같은 엄마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센터에서 아동학과를 먼저 졸업한 선배언니를 알게 되었고, 여러 하소연을 하던 중에 선배의 추천으로 고려사이버대학교 아동학과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온라인 수업이라 생소하기도 하고 과연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 이었습니다.

 

지금도 어제같이 생생한 입학식 날… 아들과 같이 참석했는데 아동학과 학생회 회장님, 총무님 등 임원분들이 너무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교수님, 선배님들과 신입생들과 저녁식사 자리도 같이 하였는데, 교수님과 선배님들이 많은 경험들을 들려주시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어서 덕분에 걱정도 한층 덜게 되였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놓은 지 거의 10년… 다시 책을 들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저에게 그야말로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처음 1년은 강의를 2-3번 정도는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록에 밑줄도 그어가면서… 어떤 말은 이해하기 어려워 선배언니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강의를 듣는 것보다, 리포트는 더 감당하기 힘들어서 교수님이 리포트를 올리는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시작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전쟁같은^^ 과정을 거쳐 교수님들과 학우들의 도움을 받으며 관련된 도서도 빌리거나 사서 읽었고, 자료도 찾아 보면서 겨우 제출을 하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출했다는 것으로 뿌듯함에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었는데 차츰 과제를 하면서 폭넓게 깊게 그리고 제 의견과 잘 쓰고 싶다는 제 마음까지 첨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매번 아동학과 행사에 저희 아들과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집에서 늘 식사 챙기고 잔소리하던 엄마가 학교행사 때는 아이들 같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이 좋았는지, 우리 아들은 같이 참석하는 걸 너무 좋아했습니다.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함께 보면서, 아이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서 덩달아 저도 너무 좋더라구요. 아들은 행사에 참석한 다른 학우분 아이들과도 함께 놀고 챙기면서, 형님 역할도 잘 해주었습니다.  

 

또 제가 학교와 학과 행사에 열심히 참석했던 이유는 매년 MT, 체육대회와 가을축제, 개강 및 종강모임, 졸업식 등에서 교수님, 선후배님들과 좀 더 깊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어려운 점을 나누고 아이들 양육에 관해서도 서로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공부 뿐 아니라 저의 삶 전체가 케어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학과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하면서 보람도 있었습니다.   

 

신입생 입학 때는 언제 4년이 지나갈까… 생각했는데 벌써 4학년 1학기 수업을 마쳤습니다. 부족한 것도 많고 그래서 어렵고 두렵기만 했던 대학공부… 과제 하나, 한 과목 수업을 마쳤다는 작은 것에 기쁨과 뿌듯함을 안고 달려왔더니 어언 졸업반이 되어있네요..  

 

  

 

이번 학기는 아동학과에 새로 개설된 <다문화가족 아동의 이해>를 신청하여 듣고 있습니다. 작년에 다문화교육에 관심가지신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님들과의 인터뷰에 참여하여 저와 같은 다문화가족 부모의 입장에서 어려운 점을 나눈 적이 있고, 부모로서 또 현장의 선생님들이 다문화가족 아동 특성을 이해하고 우리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며 공부하고있습니다.    

 

아동학과 공부는 잔잔한 호수 같은 저의 삶에 파문을 일으키고 지나간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는 그런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여러 교수님들과 학생회분들, 학우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아동학과를 추천해주신 선배언니께 감사합니다. 
 

학부 및 학과소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