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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이야기

고려사이버대학교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기회를 기다리지만 말고 ‘낯선 타지’에도 부지런히 씨를 뿌리세요.

등록일 :

조회수 : 1,586


 

안녕하세요. 한국어학과 15학번 서지희입니다.

 

제가 고려사이버대 한국어학과에서 다시 공부를 하게 된 동기는 남편 직장을 따라 목포로 이사하여, 많은 외국인들과 교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외국인에게 좀더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한국어 관련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지요.

 

목포에는 현대조선소와 그에 따른 많은 하청업체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현대조선소에 근무하는 감독, 매니저, 엔지니어, 수리공 등의 외국 인력의 수는 인구비례 전국 2위라고 합니다. 그들 외국인들은 보통 한 프로젝트가 끝나는 5년 정도의 시간을 이곳 목포에서 체류합니다. 짧지 않은 기간을 한국에서 보내야하는 그들은 회의나 일상생활의 소통을 위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선생님을 찾았는데, 외국인 이민센터에서 영어 통역 봉사를 하고 있던 저에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 전공이 영어 관련학과여서 외국인과의 자연스러운 교제가 가능했기에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의 한국어와 문화, 음식 등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과 서로의 가정도 방문하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함께 파티도 하면서 문화를 공유해갔습니다. 나름 저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이 지역 사람들은 저에게 ‘민간 홍보대사’라는 별칭도 붙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데 한계가 느껴져 한국어과에 편입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다문화 전문가 과정’도 함께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고려사이버대 한국어과는 사이버 대학이지만 학우들 간의 오프라인 소통이 많았고, 교수님들의 배려로 매 학기마다 좋은 강사의 초빙 강연들이 많아서 저의 서울 나들이가 매우 잦았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만만찮은 공부여서 첫 시험 때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남편을 보초 세우고 시험을 보고, 시험이 끝난 뒤에는 기진해버린 기억도 있습니다. 정신없이 목포와 서울을 오가며 열심히 사는 동안 선배님들의 권유로 학생회 임원도 하게 되었습니다. 사이버 대학의 특성상 시니어 학생들이 많이 계신 편인데, 공부와 학교생활 전반의 어려움을 선후배가 서로 도와주는 ‘이끄미. 따르미 제도’를 만들고, 서로 좋은 정보를 공유하였고, 해외 학우들이 열악한 온라인 환경 속에서 시험 볼 때 문제가 생기면 내 일처럼 신속하게 염려하고 처리해주는 일도 했습니다. 또한 유익하고 즐거운 체육대회와 과 엠티를 위해 임원으로서 일인다역을 같이 감당해왔던 활동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고려사이버대 학교 모델이 되어서 학교 캠퍼스 속에서 많은 사진을 찍은 것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목포로 이사한 후 외국인들을 위해 즐겁게 노력하였던 여러 활동들이 저를 한국어 전문가로 인정받게 하였고, 그 결과 저는 지금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한국전통문화’ 강의와 체험 수업을 맡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포의 이주민센터에서 한글교실과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평일 저녁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한글 수업과 한국음식 만들기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내년 2월이면 졸업을 하게 됩니다. 이제는 전문가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모든 일에 임하려합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 3년을 돌아보며 후배님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일단 발을 들여놓고 들여다보라고. 목포가 처음에는 저에게 ‘낯선 타지’였듯이 각자의 앞길은 모두에게 타지가 아닐까요? 어느 곳에서 내 길이 열릴지 모르니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열매를 수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무심했던 우리글과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지구촌에 한국어가 널리 퍼지게 하는 한국어학당카페 주인장이 되는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졸업을 합니다.

 

온라인 시험을 보다 기진했던 제가 대(大) 고려사이버대의 최고령 모델까지 되고 졸업하게 될 줄을 누가 예견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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